국비 1억1600만원 확보
정순만 선생 기념관 등 건립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 옥산면 덕촌리에 독립운동가 마을이 조성된다.

시는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관 기념사업 공모에 당선돼 1억16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모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해 독립운동가를 기억·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북간도와 연해주를 독립운동기지로 개척한 선구적 인물인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의 고향인 옥산면 덕촌리 마을을 선정,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독립운동가 마을 공모는 애국지사 정순만기념사업회, 하동 정씨 종중 등 마을 주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동으로 자율 추진하는 독립운동마을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마을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정순만 선생 기념관과 3·1만세운동광장을 조성하고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응봉산을 이용한 애국의 길을 만들며 응봉산 정상에 횃불 봉수대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옥산면 덕촌리는 지난 2016년 정순만 선생이 설립한 '덕신학교'가 복원돼 운영 중이어서 이 학교와 연계한다면 청소년을 위한 전통문화체험 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독립운동가 마을이 조성되면 역사적인 발자취를 통해 나라사랑 운동을 자연스럽게 보고 느끼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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