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 갈등 양상 보이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공감
TF팀 논의에 비중 두기로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4일 "명문고 육성방안을 올해 안에는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문고에 대해 연구용역 발주, 공청회 등을 거쳐 연내 육성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이시종 충북지사와 비공개 회동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한 내용이 오가거나 확정한 자리는 아니었다"며 "외부에 도와 교육청이 갈등 양상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공감했고, TF팀간 논의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기회에 사교육 문제 해결안까지 포함시킬 지도 고민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이미 계획서가 나와있지만 추가하고 싶은 욕심도 생겨 충북 교육 발전을 위한 커다란 그림을 그리면 어떨가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그러면서 "이시종 도지사의 교육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지자체와 교육청이 갈등을 보이는 시·도도 있는데, 그런면에서 충북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 육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 합의를 통해 명문고 육성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지만, 도와 도교육청이 명문고의 개념에서부터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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