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수급자 조사 결과
총 진료비 55% 이상 차지
복지 재정 부담으로 작용
도, 부적정 사례관리 추진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내 의료급여수급자는 총 4만8628명이고 이 가운데 6.5%인 3200여명이 장기입원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입원으로 인한 진료비는 총 진료비의 55% 이상을 차지했다. 

도가 지난달 9일부터 28일까지 요양병원 장기입원 의료급여수급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7년 도내 의료급여 진료비는 2280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470억원으로 1년 사이에 190억원(8.6%)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진료비 과다지출이 지자체 복지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례관리에 나섰다.

도는 통원 치료가 가능하거나 특별한 치료 없이 입원 중인 부적정 장기입원자를 파악해 퇴원을 유도하고 의료급여 진료비 절감과 재정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홍기운 도 복지정책과장은 "일부 의료급여수급자와 의료기관의 도덕적 해이로 진료비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급여사업이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향후 장기입원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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