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10일 직원들에게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조 시장은 이날 현안업무보고회에서 "충주시 전체에 있어 중대한 사안"이라며 "전 공직자가 자신의 업무라는 마음가짐으로 과수화상병 대응책을 숙지하고 적극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역 특산품인 충주사과의 대외적 이미지 제고와 해외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에 힘써야 한다"며 "과장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일이 없도록 관련 정보를 명확히 숙지하고 신중히 행동하라"고 거듭 주문했다.

충주에서는 지난달 24일 산척면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이 처음 확인된 이후 점차 확산돼 현재 17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과수화상병은 식물방역법상 금지병으로 사과와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되면 잎·꽃·줄기·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병에 걸리면 매몰 외에는 치료법이 없어 이동 통제, 기주식물 매몰 등 철저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조 시장은 "확산 방지 조치 외에도 농민들의 현실적 어려움과 힘든 심정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이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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