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99곳 정밀검사 중 19곳 지난 해 피해 규모 넘어서

[충청일보 지역종합] 충주, 제천 등 충북 중·북부지역에서 퍼지고 있는 과수 화상병의 확진 과수원이 100곳에 육박했다.

24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도내에서 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99개 과수원(63.3㏊)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충주 48곳(32.9㏊), 제천 38곳(28.7㏊), 음성 4곳(1.7㏊)이다.
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 충주 3곳(1.5㏊), 제천 32곳(27.7㏊) 등 총 35곳(29.3㏊)에서 화상병이 발생했다.

이 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단 방역 차원에서 주변 과수원을 포함해 총 74곳(51.1㏊)에서 매몰 작업이 이뤄졌는데, 올해에는 이 피해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정밀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과수원은 19곳, 14.3㏊로 충주 7곳, 제천 10곳, 음성 2곳이다.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과수원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확진 과수원 수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화상병은 주로 사과·배나무에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으로 발생하면 매몰외에는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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