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서 발전방안 주문
이번주부터 각 팀 정부 방문
후속조치 확인 등 대안 마련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24일 도청 간부공무원들에게 "충북의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연다는 목표를 가지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경제 성장엔진으로 불리는 제조업을 강력히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과 관련 "경기도에서 하신 말씀이지만 충북과 굉장히 관련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조업 르네상스는 충북이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혁신성장의 원천인 제조업을 강화해 세계 4대 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하려는 대한민국의 목표에 일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충북은 그동안 제조업 위주로 일자리를 창출해 왔고, 제조업 비중이 전국에서 제일 높다"며 "충북의 제조업을 강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제조업 증가율은 전년대비 4.2%로, 세종시(4.5%)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2위에 올랐다.

이 지사의 이날 제조업 비중 발언은 이런 통계수치를 참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제조업은 서비스 일자리가 아닌 생산적 일자리라는 개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서 2030년까지 제조업 세계 4강,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일류기업 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해 "그 동안 잘해왔으나 더 확실히 잘해서 제조업 문화의 꽃을 피운다는 목표로 제조업 르네상스를 완성해야 한다"며 "(충북이)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제조업이 가장 튼튼한 지역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조업이 많이 들어올 경우 일자리 공급 정책도 검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정주여건부터 일자리 양성까지 여러 가지 문제를 점검하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주부터 각 팀별로 정부부처를 방문해 문 대통령의 선언이후 후속조치를 확인하고 도에 적용할 부문을 확인한다.

이 지사는 오창 지식산업복합센터 유치와 강소특구 지정의 노고도 치하하고 "새로운 충북의 랜드마크로서 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태양광 등 신산업의 메카개념으로 특화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했다.

오창과학지식산업복합센터는 청년 근로자를 위한 오피스텔·기숙사를 비롯해 각종 문화·생활·체육 편의시설, 맞춤형 창업공간, 비즈니스 지원센터, 교육 훈련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나온 구상안에서는 연면적 16만5000㎡에 지하 3층, 지상 33층 2개 동 규모로 계획됐다.

이 지사는 이외에도 서울로 이전한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정원 40명의 재 유치와 영동·옥천·대전에서의 원활한 청주 진입 방안 마련도 당부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명문고 개념과 관련해 도교육청과 협의했었는데, 도교육청이 제한적 국민 공모를 교육부에 건의했다"며 "도교육청에 감사드리고, 시행령이 빠른 시일 안에 개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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