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문화체육센터서 영결식 엄수 …1계급 특진 추서

▲ 27일 충북 괴산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괴산소방서 지방소방장의 영결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앞줄 오른쪽 두 번째)와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세 번째), 소방본부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괴산에서 수난 구조훈련 중 숨진 괴산소방서 구조대원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머리 상처가 확인됐다.

괴산경찰서는 괴산소방서 A 소방장(33)의 머리에 3곳의 상처가 있었으며 이 중 2곳은 두개골까지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국과수 부검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한 뒤 구조 보트 스크루에 부딪힌 것인지 아니면 스크루에 부딪힌 뒤 숨진 것인지 정밀 부검을 통해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 직후 초동조사에서 괴산소방서 관계자는 "A 소방교(사고 당시 계급)가 훈련이 끝나고 물안경을 찾으려고 물에 들어갔었는데, 보트 스크루 쪽에서 뭔가 걸린 듯한 소리가 났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괴산소방서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A씨의 영결식은 이날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는 괴산소방서장 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이시종 도지사, 장선배 도의회 의장, 권대윤 도소방본부장, 이차영 괴산군수 등이 참석했다.
도소방본부는 A씨를 소방교에서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A 소방장은 앞서 지난 25일 오후 2시 40분쯤 괴산군 청천면 달천에서 수난 구조훈련을 하다 물속에서 숨진 채 동료에게 발견됐다.
A 소방장은 당시 익수자 탐색 훈련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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