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사격·스쿼시 등
전국대회서 잇달아 우승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 선수들이 서울에서 개최되는 100회 전국체육대회를 70여 일 앞두고 전국대회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어 대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태백에서 열린 16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서 일신여중·일신여고 핸드볼부는 지난 대회에 이어 정상에 올랐다.

일신여중 핸드볼팀은 태백산기 결승에서 인천 만성중을 22대11로 이기며 74회 전국핸드볼 종별 선수권대회, 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이어 올해 3개 대회 우승기를 차지했다. 

일신여고는 영원한 라이벌 황지정보산업고를 맞아 전반 15대 15 접전 끝에 후반 34대 23으로 대승, 올해 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 대회, 74회 전국 핸드볼 종별 선수권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일신여고는 올해 100회 전국체전에서 1984년 이후 34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청주공고 핸드볼팀도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전북 제일고를 만나 아쉽게 패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5~2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14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보은군청이 (50m복사 1852점, 보은고 공기소총 1858.7점, 흥덕고 공기권총 1700점, 중앙여고 공기권총 1694점으로 각각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보은정보고(공기소총)는 1861.9점으로 단체전 3위 입상과 개인전에서 권은지(2학년)가 대회신기록 627.7점(종전625.2)을 갱신했지만 결선에서 204.4점으로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다.

이 대회 함께 출전한 보은군청(공기소총) 충북보과대도 10m 공기권총 및 공기소총에서 각각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청주시청 여자사격팀은 50m 3자세에서 단체전 동메달과 정유진 선수가 RT 10m 혼합에서 381점으로 금메달, 조은영 선수가 50m 3자세에서 개인전 454점으로 1등 전길혜(화성시청) 454.5점과 0.5점 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쿼시에서도 금빛 스메싱 소식을 전해왔다.

울산에서 18일부터 20일가지 개최된 16회 회장배 전국 학생 스쿼시 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 단식 결승전에서 충북상업정보고의 이민우(2학년)·박승민 선수가 붙어 이민우 선수가 3대 1로 이기며 우승·준우승을 차지했다.

복식 결승전에서는 제주고(김승현, 김지환)에 2대 1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민우 선수(충북상업정보고)는 올해 개최된 5개 전국대회 5연속 남고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정효진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국대회에서 선전을 펼치며 우리 도의 명예를 드높이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다가오는 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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