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시종 "바이오 의약"
대전 허태정 "바이오 메디컬"
충남 양승조 "스마트 실버케어"
세종 이춘희는 자율주행차
실제 상용화 필요성 강조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4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시 도지사들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24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전국 16개 시·도지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각 규제자유특구 추가 지정을 건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스마트 안전제어 특구지정 감사드린다"며 "하반기에 바이오 의약산업 관련도 규제자유특구 신청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APEC하우스 1층에 차려진 충북 부스를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이같이 언급하고, "자가 면역세포 치료 위해 국내에서 일본에 많이 가는데 1조원 국부 유출한다. 허가해주면 일본 건너가는 1조원을 절약하고 해외에서 우리로 오는 시장 2조원 정도 창출 기대된다"며 바이오 의약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다음 달 30일부터 충북도에서 열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과 관련해 "100여개국 4000여명 선수, IOC의원 10명 정도 온다"며 "올림픽은 서양이 창건했지만, 무예의 중심국가인 대한민국이 무예올림픽을 창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외국 만든 대회 유치에 정성과 돈을 쓰는데, 한국이 만든 대회에 투자는 인색하다"며 "이런 것을 창조하는 게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무예올림픽 때 대통령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초청했고, 문 대통령은 큰 웃음으로 화답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바이오메디컬 분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준비 중"이라며 "대전에 대덕특구가 있고 이로 인해 원천기술 확보가 용이하다"고 기반 여건을 설명했다.

허 시장은 또 대전이 추진 중인 첨단 센서시티 조성과 관련해 "국내 시장 성장률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만 글로벌 경쟁력은 미약한 상황"이라며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우수한 인력 기반 시설이 조성돼 있어 기술개발 및 창업에 최적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일본과 무역전쟁 상황에서 원천기술 중요성이 새삼 부각됐다"며 "대전시가 추진하는 첨단센서시티 육성사업이 산자부에서 추진 중인 예타계획 사업에 포함되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고령자, 장애인 건강관리 등 위한 스마트 실버 케어 규제자유특구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고, 의료정보 등에 대한 핵심규제 전향적으로 완화되도록 건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을 자율주행실증특구로 지정한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며 "시티가 만들어지면 실제로 상용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경기도에서는 시험주행을 하고 있지만 실제 필요한 것은 도로에서 시행주행을 해서 완전히 문제가 없다는 것이 증명이 돼야 시행이 가능하다"며 실제상용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