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엄사사거리서 일본 규탄 성명서 발표

 

[계룡=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나도 한다"

 최근 계룡시에서는 민간을 중심으로 한 '노노 재팬(NO NO JAPAN)'운동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계룡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달 엄사사거리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민주시민으로서 일본 아베정권의 반인권적, 비도덕적, 반평화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정부는 우리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 강제징용 피해에 관한 손해를 배상하고 자유시장 경제질서 훼손과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출규제 및 강화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를 마친 회원들은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나도 한다"라는 구호와 함께 엄사리 일대를 행진하는 거리 캠페인을 펼치며,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임미순 회장은 "아베정권은 대한민국 무역제재 방침을 철회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외교적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일본정부의 경제보복이 철회될 때까지 계룡시민과 함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룡시에서는 일부 상점이 자발적으로 일본산 제품판매를 중단하고 계룡시민들은 SNS 등을 통해 일본제품 리스트 목록을  공유하는 등 민간을 중심을 한 일제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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