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새로운 유형 대비
중위권은 출제 의도 파악
하위권, 교과서 중심 개념"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6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 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대학입시 시즌으로 접어든다.

충북도교육청은 5일 수험생들에게 △자신의 능력에 적합한 학습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기 △핵심 개념이나 원리, 법칙 등을 명확히 이해하고, 내용 간 상호 관련성을 파악하며 문제 풀기 등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상위권 학생들에겐 그동안의 학습감각을 유지하면서, 고난도 문제풀이 등 새로운 유형 대비 등을 당부했다.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철저한 문항 분석과 출제 의도 파악 훈련을 강조했다.

하위권에겐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출문제를 정리하면서 개념 반복과 취약점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국어영역이 매우 어려웠던 지난 해 보단 쉽겠지만 그래도 변별력 있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길이가 긴 지문을 읽고 관련된 문제 여러 개를 풀도록 하는 출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낯선 주제의 글도 당황하지 않고 읽을 수 있게 독해능력을 길러야 할 것으로 봤다.

수학영역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을 잘 풀어내느냐에 따라 등급이 갈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원점수가 90점을 넘어 1등급을 받은 학생이 7.76%였던 지난 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절대평가라고 쉽게 생각하지 말고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탐구영역 점수반영 비중을 높인 학교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국·영·수뿐 아니라 탐구영역 공부에도 집중해야 한다.

수시모집을 준비하고 있다면 목표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한 뒤 이를 충족시킬 수 있게 대비해야 한다.

정시모집에 집중하려는 학생은 목표대학이 성적계산 시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지 파악해 '주력영역'을 선정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BS 수능 강의와 관련 교재를 참고하는 횟수도 좀 더 늘려야 할 때다.

수능은 EBS 강의·교재와 연계해 출제하는데 그 비율은 문항 수 기준 70% 수준에 이른다. EBS 강의·교재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 풀이에도 더 집중해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풀어 적응력을 높이고 실력 향상도 꾀해야 한다.

시간 안배를 위한 훈련도 시작할 때다.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에 푸는 연습을 강화해 실전 대비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 남은 기간 2시간 단위로 끊어서 학습하고 휴식을 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시험 시간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4일에 시행되며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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