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전면개편 목표로
중장기 계획 마련 밝혀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이 새로운 대입제도를 위해 현장 교사가 참여하는 '교육거버넌스' 구성을 제안했다.

연구단은 경남도교육청 2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8년 대학입시 전면개편을 목표로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연구단 단장을 맡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전국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주체가 대입제도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로 함께해야 한다고 파악했다"며 "교사가 스스로 개혁 의지를 키워 제도개선에 참여해야 하며 연구단과 협의회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단이 전국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고교학점제 취지를 잘 반영할 수 있는 대입전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68.8%로 조사됐다.

또 대입제도 변화 필요성에 대해 84.6%가 긍정했고, 교육부 주도의 대입정책 논의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답변도 75.8%에 달했다.

박 교육감은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을 문제로 정시 확대를 주장하는 의견이 있음을 안다"며 "주입식 수업과 성적 줄 세우기를 지양하고 고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에 기여한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구단은 2025년 대입제도 부분 개편, 2028년 대학입시 전면 개편을 목표로 2021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교육감들이 현장 교사와 함께 대학과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교육거버넌스를 만들고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교육본질을 살리고 학생 행복과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