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일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에서 세탁과 목욕이 가능한 특수차량으로 취약계층에 복지 활동을 지원하는 '사랑샘터 운영 제막식'을 개최했다.

공사는 지난 해 7월 '물 관리 혁신 대국민 의견(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 과제에서 착안한 이동식 세탁·목욕 차량인 '사랑샘터'를 지난 8월부터 고령군과 대구 지역에서 시범 운영해왔다.

특수차량은 5t 규모로 드럼 세탁기(세탁 21kg, 건조 12kg) 2대, 건조기 16kg 1대, 일반 세탁기(22kg) 1대가 장착돼 회당 최대 2명이 목욕할 수 있다.

'사랑샘터'는 농어촌 지역의 홀몸노인, 도심의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생활 및 위생 관련 복지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의 자원봉사 단체 등과 연계해 의료 지원, 복지 상담, 이·미용 봉사 등을 한자리에서 일괄 지원하는 이동식 거점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공사는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사랑샘터 제공 지역을 고령군 전체 및 인근 지역까지 넓히고 특수차량 1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지원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곽수동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사랑샘터 제공을 통해 물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물복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탁과 목욕에 필요한 물은 자체 탱크 및 인근 자동차 캠핑장, 소화전 등에서 수돗물을 연결하여 확보하고, 하수는 자체 폐수 탱크에 저장하여 지자체가 지정한 장소에서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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