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 전문가 초청 설명회서
청주 LNG 발전소에 최고 수준 저감 기술 도입

▲ 오는 2022년 건립 예정인 SK하이닉스의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 조감도.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청주에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인 SK하이닉스가 에너지·환경 전문가의 입을 빌어 주변의 환경오염 우려 불식에 나섰다.

SK하이닉스가 7일 청주3캠퍼스에서 청정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자가발전소인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에 대한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스마트에너지센터는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부지 내 5만4860㎡에 건설될 예정이다.

설비용량 585㎿(스팀 150t/h)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로, 오는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약 8000억원이 투자된다.

준공된 M15 FAB 등 생산 기반 확대에 따라 건립되는 스마트에너지센터는 전력수급 안정성 및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비해 기존 한국전력공사 전원과 더불어 추가적 에너지원을 보강하는 것으로, SK하이닉스는 현재 관련 법령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경제연구원은 스마트에너지센터가 일으킬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로 820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1조7900억원의 생산유발, 545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등을 예상했다. 또한 충북지역 전력자립도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5.1%(2017년)에서 최대 25.7%로 증가해 약 20.6%의 전력자급률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액화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열병합발전 활용은 에너지전환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며 유일한 대안으로, 독일 등 유럽 선진국에선 보편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범적 에너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세먼지 저감편익 등 환경 개선 효과 및 분산 전원 효과, 에너지 절감 효과 등 공익적 가치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친환경 발전설비인 열병합발전을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도권에는 많은 열병합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기술적 관리 가능한 미미한 수준의 질소산화물(NOx) 외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스마트에너지센터의 대기확산 모델링 연구를 수행한 문윤섭 한국교원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 사업시행 후 대기 질 영향을 객관적으로 예측해 방지시설 도입 설계 시 활용될 수 있도록 대기확산모델링 연구를 수행했다"며 "계절별 대기영향예측 모델링 결과, 대기환경질 변화는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환경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 "SK하이닉스에서 도입할 최적 대기방지시설인 '저녹스(NOx) 버너 및 선택적 촉매환원법' 등을 통해 질소산화물(NOx)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고, 환경부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TMS)을 통해 배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므로 시민들의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실장은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을 저감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는 한편 스마트에너지센터에서 발생하는 NOx를 상쇄할 수 있도록 청주시 전체 오염물질 저감 정책사업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칭 상생협의회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사업 추진도 약속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1일 청주 흥덕구청 대회의실에서 LNG 발전소 관련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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