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생활권 해밀리 일원…다른 생활권으로도 확대

[세종=충청일보 장중식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정부세종청사가 입주한 세종시 내 열섬 현상 등을 완화하기 위해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한다.

저영향개발기법은 빗물을 표면으로 유출되지 않고 흙 속으로 스며들게 관리하는 것이다. 이 공법이 적용되면 지하수를 확보하고, 도시 열섬현상 완화, 물순환 회복 등 친환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시범사업으로 6-4생활권 해밀리에 빗물관리 목표량(23.2㎜)을 정하고 식생 수로, 침투 도랑, 식물재배 화분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10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 '마스터힐스'에는 인공 생태 연못, 옥상 녹화, 빗물 정원 등 저영향개발 시설이 들어간다. 이와 함께 도로에도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친환경 빗물 침투시설이 설치된다.
행복청은 해밀리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시공 기준 등을 마련한 뒤 6-3생활권 산울리 등 다른 생활권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정경희 행복청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하면 도시의 온도를 약 2도 낮출 수 있고, 양질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식물 등을 이용한 자연 친화적인 시설을 설치해 도시 경관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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