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성ㆍ지역균형발전 역행”…반대 서명운동

▲ 충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0일 KBS에 충주방송국 기능 축소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쳤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30일 KBS에 KBS충주방송국 기능 축소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 “KBS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서 기본정신인 공익성과 지역균형성을 저버리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KBS는 경영실적 부진과 재정상황 개선을 빙자해 충주를 포함한 7개 지역국의 핵심 기능을 광역총국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라며 “충북 중ㆍ북부권 충주·제천·단양·괴산·음성 방송권역 60만 국민의 알권리를 말살시키는 무책임하고 원칙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공영방송으로서 국민의 재난·재해방송 및 건전한 지역 여론 형성, 지역민의 삶과 의견을 대변해 온 충주방송국의 역할을 단순한 중계시설로 전락시키려는 계획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표방한 지역균형발전과 공정성, 국민통합의 정신에도 역행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충주방송국 기능 축소ㆍ폐지 계획을 철회하고, 공영방송으로서 지역방송국 활성화를 위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종합적인 계획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또 “악화된 경영의 책임을 애꿎은 지역방송국에 두지 말고 근본적인 경영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며 “중ㆍ북부권 60만 도민은 충주방송국 지키기에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의원들은 이날 충주누리장터 주차장에서 통폐합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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