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지 17만여㎡…5산단 분양률 98% 달해

▲ 현대엘리베이터 이천 본사 전경.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로 이전할 계획인 현대엘리베이터㈜가 5일 충주제5일반산업단지 분양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5산단 산업용지 17만1769㎡를 348억7400만원에 분양받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는 5산단 전체 산업용지의 84%에 달하는 면적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부지에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1년 하반기까지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12년째 국내 승강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연매출 1조8772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임직원 2300여 명과 300여 협력사를 보유한 우량 중견기업이다.
 

▲ 지난 7월 3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가운데)과 이시종 충북도지사(오른쪽), 조길형 충주시장이 현대엘리베이터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5월 본사와 공장, 물류센터 일체를 경기도 이천과 충남 천안에서 충주로 이전한다고 발표하고, 7월 충북도ㆍ충주시와 스마트 공장 신설을 위한 2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시와 관계 기관은 현대엘리베이터의 5산단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산단계획 변경, 조례안 개정 등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새 출발을 위해 공장 준공과 입주를 완료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5산단 잔여 용지는 연내 분양 완료를 목표로 기업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산단은 이번 현대엘리베이터와 분양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산업용지의 98%가 분양됐다.

 시는 기존 1~4산단과 연계해 용탄동 일원에 공영개발 방식으로 29만4171㎡ 규모의 5산단을 지난해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동충주산단과 드림파크산단 조성을 조속히 추진해 산업용지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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