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교사노동조합이 교육부의 2025년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충북도의명문고 구상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교사노조는 11일 논평을 내 "문재인 정부 공약인 자사고·외고·국제고 일괄 폐지와 전국 단위 모집 일반고의 모집 특례 제도 폐지를 적극 환영한다"며 "그동안 고교 서열화와 입시교육 강화 등 공교육 정상화의 부정적 영향이 이번 조치로 상당 부분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교육부는 즉각 시행령 개정에 착수해 재지정 심사를 받는 자사고부터 일반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법 제도를 조속히 정비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초중등교육이 교육 본연의 교육에 충실하게 운영되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고교학점제 시행 등 혁신 학교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권학교 출신 학생에게 유리한 입시정책이 될 수밖에 없는 정시 확대 방침과 충북도에서 추진하려는 명문고 구상 방침은 전면 철회돼야 한다"며 "충북교육청의 충주 등 비평준화 지역 고교 평준화 확대 정책도 교육부의 일반고 전환 조치와 맥을 같이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