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보다 731억 늘어
군 개청 후 최대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 중점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2020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731억원을 증액한 5049억원으로 편성해 옥천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4318억원 대비 16.92%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477억원(13.02%)이 증가한 4141억원, 특별회계는 254억원(38.77%)이 증가한 908억원 규모로 옥천군 역대 최대 규모다.

 국·도비 등 의존 재원 1810억원, 지방교부세 1942억원, 지방세(340억원)와 세외수입(208억원)의 적극적 발굴이 주요 예산 증가 사유로 작용했다.

 예산 규모뿐만 아니라 자치단체가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 역시 11.37%로 지난 해 9.78%에 비해 1.59% 향상돼 재정운영의 자립능력이 개선됐다.

 군은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혁신적 포용 국가 실현'이라는 국가 재정 운용 기조에 발맞춰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방재정 투입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분야 공공일자리창출 사업 104억원 등 1186억 원(전체예산 중 23.54%), 환경분야 1005억원(19.91%), 농림해양수산 분야 775억원(15.34%), 국토·지역개발 344억 원(6.81%)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조성 90억원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31억원 △옥천반다비체육센터 건립 20억원 △장계관광지 토지매입과 정비사업 38억원 △청산 신매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 등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106억원 △청산 인정소하천정비공사 등 소하천 정비사업 55억원 △장령산 휴양림 보완사업 36억원 △장야~상야간 도시계획도로개설공사 등 도시계획도로개설 공사 65억원 △죽향 공영주차장 조성 24억원 등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발전기반 마련에 방점을 뒀다.

 김재종 군수는 "당초 예산에 투자사업비를 적극 반영해 공약사업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에 발맞춰 군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지역에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오는 22일 개회하는 273회 옥천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통해 12월 18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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