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웰빙 등 기업 536곳 달해
현대엘리베이터 유치도 큰 성과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가 올해 투자유치 목표 10조원을 조기 달성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투자 유치액은 536개 기업, 10조3517억원이다.

민선 7기가 시작된 지난 해 7월 이후로 따지면 909개 기업, 15조9160억원이다.

주요 성과로는 녹십자웰빙, 씨제이헬스케어 등 충북도 6대 신성장 동력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분야 기업과 SK하이닉스 및 네패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선도 기업, 수소차 핵심부품을 제조하는 현대모비스 투자 유치 등이 꼽힌다.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유치도 큰 성과 중 하나이다. 지난 5월 본사 유치 이후 협력기업들이 줄줄이 충주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으로 충북도는 전했다.

그러나 내년도 투자 유치 전망은 밝지 않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기업 투자 의욕이 감소하고 있고 대기오염총량제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충북도의 첨단 업종 대규모 투자 유치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진천·음성지역 산업단지의 공업용수가 부족, 신규 기업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클 것으로 충북도는 보고 있다. 2017년 기준 충북의 지역내총생산은 전국 대비 3.51%(62조원)이며, 실질경제성장률은 6.12%로 전국 성장률 3.11%의 2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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