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 취약업소 특별감시, 오염우심지역 순찰 강화, 24시간 상황실 운영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설 연휴 전·후로 환경오염행위 예방을 위한 특별감시활동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시는 설 연휴 취약시기를 틈탄 환경오염물질의 불법 배출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연휴 기간 중 발생 가능한 환경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먼저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및 공공하·폐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시작으로 연휴 중 24시간 상황실 운영, 연휴 후 사업장 정상 가동을 위한 기술지원 등 단계별로 진행한다.

단계별 세부계획으로 설 연휴 전(14~23일)에는 지난해 환경법 위반사업장 등 환경관리 취약업소에 대해 특별감시계획을 사전에 통보해 사업장의 자율적인 점검 및 정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대기·폐수·폐기물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소, 공공하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환경오염행위를 사전에 예방한다.

설 연휴(24~27일)에는 환경오염사고 신고·접수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특별감시반을 편성, 주요 하천 등 오염우심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불법 오염행위에 대비한다.

아울러 설 연휴가 끝난 후 31일까지는 연휴기간에 중지돼 있던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기술지원에 나선다.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자칫 관리·감독이 소홀해질 수 있는 연휴 기간에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 연휴 전에 사업장 스스로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자체 비상연락망을 정비해 환경오염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김 청장은 "기상여건에 따라 언제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설 연휴를 전후로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오염사고 및 불법 오염행위 발견시 128번(환경신문고, 휴대전화의 경우 지역번호+128번)으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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