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소규모 축산농가
공동방제단으로 일제 소독

[보은=충청일보 심연규 기자] 충북 보은군은 가축질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방역이 소홀해 지기 쉬운 소규모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축사 일제 소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해 9월 이후 경기도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인천 강화 및 동두천 지역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NSP 항체가 43건 나타났다.

이에 군은 지역 내 유입·잠복 바이러스 상존 가능성에 대비함으로써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번 일제 소독을 한다.

군은 공동방제단 인건비 7700만원, 운영비 8300만원 등 총 1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은 보은옥천영동축산업협동조합을 통해 추진하며 공동방제단 3개 반을 편성, 오는 12월 31일까지 24회에 걸쳐 일제 소독한다.

대상은 소·사슴·염소 10마리 미만, 돼지 500마리 미만, 닭 500마리 이상 3000마리 미만, 오리 2000마리 미만 농가이다.

이밖에 밀집사육지역, 철새도래지 등 방역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소독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축산농장·관련시설 방문 자제와 함께 축산농가도 방역 수칙에 따라 평소보다 한층 강화된 소독 등 방역 조치 시행이 필요하다"며 "가축질병 없는 청정 보은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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