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산남초·미원초서 마스크 등장
교실서 치르고 입구선 발열 체크도

▲ 청주 미원초의 100회 졸업식 행사장에서 이 학교 관계자들이 발열 확인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려가 졸업식 풍경도 바꿔놨다.

강당 대신 교실에서 간소하게 하거나 행사장 입장 전 발열 확인에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도록 했다.

청주 산남초는 지난 31일 학부모 출입을 막고, 강당이 아닌 교실에서 반별로 졸업식을 치렀다.

180여 명의 졸업생들은 책상에 앉아 마스크를 쓴 채 교실 내 방송을 보는 것으로 졸업식을 대신했다.

졸업장은 졸업생을 차례로 방송실로 불러 나눠줬다.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서다.

2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미원초의 경우 이날 애초 계획보다는 졸업식을 축소해 진행했다.

100회 졸업식을 기념해 축하 공연과 내빈 축사 등을 계획했던 미원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고려해 졸업식장을 바꾸고 공연 등의 행사를 취소했다.

졸업식장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와 손 세정제와 같은 위생용품을 비치하는 등 위생 관리를 위한 노력을 보였다.

박준영 미원초 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규모는 축소됐지만 100번째 졸업의 의미를 담은 졸업식이었다"며 "졸업생들의 곁에는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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