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청주 10선거구
이유자-이진형 경선

[충청일보 특별취재팀] 4·15 총선 청주 청원 선거구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황영호 전 청주시의장이 16일 충북도의원 보궐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통합당이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도의원 청주시 10선거구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추가 공모하면서 등판 가능성이 제기됐다.

황 전 시의장은 이날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도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저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가 회자되는 것을 조용히 듣고 지켜보면서 오랜 고민 끝에 불출마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온갖 억측과 오해도 있었던 듯하다"며 "일부에서는 자의적 판단과 해석으로 저의 인간적 고통을 배가시키는 안타까운 행태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오랫동안 고민을 거듭한 이유는 통합당의 총선 승리와 당을 위한 애정, 저의 정치적 미래와 살아온 삶에 대한 반추, 보궐선거를 준비해온 후보들에 대한 인간적 연민 때문"이라며 "이제 불출마 결정을 계기로 도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한 모든 논란이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시의장은 "우리 당의 역량 있는 도의원 예비후보들은 이번 선거가 본인은 물론 총선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사력을 다해 승리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오까지 추가 공모하는 청주 10선거구 통합당 도의원 후보자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곳은 통합당에서 이유자 전 청주시의원과 이진형 전 새로운보수당 충북도당 수석부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날까지 진행한 추가공모에 신청자는 없었다. 

충북도당은 이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러 후보를 뽑기로 했다. 17~18일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가 공모가 끝난 뒤 결정될 통합당 후보는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동현 사단법인 징검다리 대표, 정의당 이인선 전국위원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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