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영 군수, 4개월간 월급의 15% 반납, 공무원들 괴산사랑상품권 구매

[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 공무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처와 군민과의 고통분담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감염병과 사투를 벌인 군 공무원들은 이번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업인 등에게 눈을 돌려 고통 분담에 발 벗고 나섰다.

제일 먼저 이차영 군수가 나섰다.

이 군수는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4개월간 월급에서 15%를 반납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키로 했다.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도 지역화폐인 괴산사랑상품권을 지난달보다 4000만원 이상 추가 구매해 지역사회에서 적극 소비키로 했다. 

지난달에는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장연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체 군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성금 1332만원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공무원들은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한 헌혈에 참여했으며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면서 운동 추진 20여 일만에 6000만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리는데 기여했다.

공무원들은 또 주말마다 농가로 출동해 일손 돕기를 펼치며 농가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이차영 군수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한 중요한 시점인 만큼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며 "군민께서도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성숙한 군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