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보건소는 여름철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과 집단 설사 환자 등의 발생에 대비해 이달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방역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보건소는 이 기간 방역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평일은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방역 비상 근무자는 24시간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에 대한 질병 모니터링 61곳을 통해 감염병 조기 발견과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감염병 확산을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A형간염, 홍역 등 감염병의 확산과 기온이 상승하면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설사로 인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연휴․휴가 기간에 단체모임이나 국내외 여행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집단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5월에서 9월 사이 자주 발생하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물 끓여 먹기,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2인 이상의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순혁 보건소장은 “방역 비상 근무체제 돌입과 함께 개인 위생수칙 준수 홍보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군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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