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매마수 문화포럼 개최
가톨릭대 임학순 교수, 新 좌표 강조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27일 개최한 '매마수 문화포럼'에서 가톨릭대학교 임학순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문화예술 창작 환경에 대해 발제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27일 문화제조창C 5층 콘서트홀에서 1차 '매마수 문화포럼'을 개최했다.

청주시민과 지역 문화예술인이 함께한 이날 포럼에서는 가톨릭대학교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임학순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그는 코로나19로 붕괴된 문화예술 창작 환경과 정부의 위기 대응 현 주소를 진단하며 문화예술 정책의 좌표를 '회복과 전환'으로 제시했다. 

임 교수는 "안 그래도 취약했던 예술 환경이 코로나19로 더욱 민낯을 드러내게 됐고 이를 보전하는 정부의 긴급 지원 방안이 융자 지원과 피해 보전, 방역물품 지원 등에 국한돼 있다"고 지적하며 "이 역시 꼭 필요한 일이긴 하나 지속가능한 지원책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와 위기의 뉴 노멀 시대를 맞은 우리에게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창출 과제가 주어졌다"고 피력하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심으로, 다수의 참여에 초점을 맞춘 문화예술계의 구조 변화를 요구했다. 

더불어 예술을 통한 취약계층 상담 및 치유처럼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사업 개발을 통해 예술가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회복과 전환의 문화뉴딜'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둔 정책을 개발하고 문화예술인들의 협업 플랫폼을 활성화하는 등 패러다임의 전환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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