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개점 지점'신촌'명명
위원회 출범 … 유래비 제막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청주 남청주신협이 도시화와 택지개발로 인해 잃어버린 신촌지명 찾기운동에 나서 주목된다.

3일 남청주신협에 따르면 청주 동남택지개발지구 사업으로 신촌마을이 사라지게됨에 따라 지명을 찾기 위한 운동에 나섰다. 

신촌마을은 동남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마을로 약 50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마을이었다. 이러한 신촌마을이 동남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그 실체가 사라지게 돼 남청주신협이 발벗고 나서 잃어버린 신촌마을의 지명을 찾아 그 흔적을 남기고자 운동을 벌이게 됐다.

신촌지명 찾기운동 일환으로 남청주신협은 동남지구에 신규로 개점하는 지점 명칭을 신촌지점으로 명명했다.

남청주신협은 또 신촌지점의 정문에 신촌마을 유래비를 세워 마을의 흔적을 보존키로 했다. 

현재 신촌지점이 위치한 곳은 옛 신촌마을의 입구로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남청주신협은 신촌마을에 거주했던 옛 주민들이 남청주신협을 거래할 경우 추가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남청주신협은 신촌지명 찾기운동을 실현하기위해 '신촌지명 찾기 위원회'를 출범했다. 

'신촌지명 찾기 위원회'는 위원장에 송재용씨(남청주신협 이사장), 위원회 위원으로 이종영씨(남청주신협 전무) 등 4명, 간사로 임익균씨(남청주신협 신촌지점장), 신촌마을에 거주했던 마을 주민 등으로 구성됐다. 

구성원들은 누구보다 신촌마을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흔적을 기억하고 있어 신촌지명 찾기운동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청주신협은 오는 12일 신촌지점 유래비를 신촌지점(상당구 중고개로 119 신협빌딩)에 설치하고 유래비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송 이사장은 "최근 택지개발사업과 도시화로 인해 옛 마을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신촌지명 찾기운동'이 옛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동남택지개발지구에 신촌마을이 터를 잡았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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