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해저터널과 사장교 건설로 관광효과 극대화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의 공구별 시공사가 선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설계·시공 일괄입찰 평가 결과, 1공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2공구는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1998년부터 충남도민의 숙원사업으로 추진 10여 년 만에 그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까지 14.0km의 바다를 해저터널과 교량 등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540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대천과 안면도를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과 서해낙조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사장교로 연결 상징적 랜드마크(landmark)를 구현함으로서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위상을 높여 관광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가 뚫리면 바다로 갈라져 단절된 국도가 연결되어 대천에서 안면도까지의 운행시간이 1시간 30여분 단축되고, 서산·대산지역 등 서해안 지역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각종 기업 유치가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천해수욕장, 안면도관광지개발 사업 등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이기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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