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8곳· 제천 2곳서도 발생
피해농가 401곳 225.6㏊ 달해
159곳 96.8㏊ 매몰 작업 완료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지역 농가 10곳이 과수화상병 추가 확진을 받았다. 

16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충주 8곳, 제천 2곳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 판정 농가는 충주 284곳, 제천 106곳, 진천 1곳, 음성 9곳 등 모두 401곳이다. 

피해 면적도 225.6㏊로 늘어났다. 역대 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 피해 면적 88.9㏊의 2.5배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피해 면적은 도내 전체 사과·배 과수원 면적의 2% 규모이며 전국 발생 농가(181개 농가)의 80%, 피해면적(127㏊)의 70%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충북지역 사과·배 재배 면적은 4819㏊로 올해 피해 면적은 전체의 4.7% 수준이다. 

국내 5번째 사과 산지인 충주의 피해 면적은 161.1㏊로 역대 가장 피해가 컸던 지난해 40.8㏊의 4배에 가깝다. 

특히 충주 산척면의 경우 150여 곳의 사과밭 중 141곳이 감염돼 사과 농사 기반이 붕괴될 처지다.
누적 의심 신고는 519곳으로 증가했다. 충주 8곳, 음성 2곳에서 추가로 접수됐다.

도 농업기술원과 농진청,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의 과수를 매몰 처리하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섰다.

충주 89곳과 제천 39곳, 음성 3곳 등 159곳(96.8㏊)의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충북 북부지역에 과수화상병이 집중되고 해마다 발병 규모가 늘어나면서 매몰 과수도 증가, 지역 과수산업 기반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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