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의원 1곳 폐쇄 조치
충청지역 누적 환자 329명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청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전에서 5명, 세종에서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충청지역 누적 확진자는 충북 61명, 충남 156명, 대전 64명, 세종 48명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 늦게 유성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대전 60번 확진자)와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61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유성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62번 확진자)과 중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63번 확진자), 대덕구 20대 여성(64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62번째 확진자와 61번 확진자는 방역 당국이 다단계 판매업소로 추정 중인 서구 괴정동 상가 내 사무실 운영자(60번 확진자)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60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사무실에는 이번 지역 내 감염 첫 확진자인 대전 49번을 비롯해 50·56·61·62번 확진자가 찾았다.

63·64번 확진자는 모두 6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63번 확진자는 61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지난 10일부터 접촉한 이력이 있다.

64번 확진자는 6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송촌동 소재 정형외과 동일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다.

61·62번 확진자가 지난 8∼17일 사이 입원했던 대덕구 송촌동 한 의원은 폐쇄 조치됐다.

의원에 입원한 환자 10명과 직원 24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는 한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동제한 조처를 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49·50·60번 확진자를 연결고리로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지역 내 최초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전시는 다단계 판매업체에 대해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다단계 판매업체 2곳과 방문판매업체 707곳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도 벌이고 있다.

이날 세종에서도 조치원읍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지역 48번째 확진자인 이 여성은 지난 14일 세종시에 거주하는 대전 55번 확진자가 방문한 청주의 한 교회 기도원에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여성의 남편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딸은 검사 예정이다. 이 여성이 근무하는 직장은 폐쇄하고 동료 직원 230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할 방침이다.

대전 55번 확진자의 남편은 음성이 나왔다. 남편이 근무하는 세종하이텍고는 이날까지 원격 수업을 진행했다. 밀접 접촉자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세종하이텍고는 19일부터 정상 등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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