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6·대전 10·경기도 8·강원도 2명 발생
방역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배제 못해"

▲ 연합뉴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대전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심상치가 않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확진자가 대전에서 확산되면서, 대전은 경기도를 제치고 서울에 이어 전국 두번째 많은 확진자 발생지로 떠올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현재 지역사회 40명, 해외유입 8명 등 모두 48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421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2명으로 총 1만868명(87.5%)이 격리해제 돼, 현재 1273명이 격리 중이다.

지역 발생 40명 중 서울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대전이 10명으로 두번째로 많다. 경기도가 8명, 강원도가 2명, 충남·세종·광주·대구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대전 확산세도 심각하지만, 전국적으로 나오지 않던 확진자들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

추세가 더해진다면 또다시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야할 상황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21일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총 1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치웨이 확진자는 방문자 41명, 접촉자 153명이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108명, 경기 56명, 인천 24명, 강원 3명, 충남 3명 등이다.

서울 구로구 대자연코리아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43명이 확진됐다.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경기도 의왕시 롯데제과물류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명이 확진됐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47명이 확진됐다. 

대전의 방문판매업체 관련 지역별 확진자는 대전이 32명, 광주 1명, 전북 2명, 서울 4명, 경기 1명, 세종 2명, 충남 5명 등 전국적으로 퍼져 리치웨이에 이은 감염원이 되고 있다.
21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8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유럽  1명, 중국 외 아시아 4명(방글라데시 2명, 파키스탄 2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밀접 접촉이 많은 방문판매 업체 특성상 상당수가 감염돼 지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이상의 추가 감염이 나오지 않도록 자발적인 신고와 진단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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