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복위 꾀하다 유배된 세종 서자

▲ 충주 한남군 사당 전경.

 충북 충주시는 ‘충주 한남군(漢南君) 사당’이 충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됐다고 13일 밝혔다.

 용관동(두담1길 62-1)에 자리한 이 사당은 조선 세종대왕의 서자로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유배된 여섯 종친 중 하나인 한남군 이어(1429∼1459)를 모신 사당이다.

 1791년 처음 세워졌고, 1933년 현 위치에 재건립된 이 곳에는 한남군과 그의 어머니 혜빈 양씨, 한남군의 부인 안동 권씨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신니면 신청리 박팽년 사당(기념물 제27호)과 함께 단종 복위운동의 역사적 사건으로 이어진 충절의 유적이다.

 한남군 사당은 30일간 문화재자료 지정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 뒤,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남군 사당의 문화재 지정 추진을 계기로 효율적 문화재 보존관리를 통해 문화재 복원과 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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