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재, 도로유실·주택침수·산사태 등 300여건 피해 ‘접수’

▲ 지난 3일 적십자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 회원들이 무지골 마을에서 폭우로 밀려들어온 토사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지난 2일 3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진 충북 제천시 일원 수해 현장에 복구에 힘을 보태는 자원봉사자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2, 3일 내린 집중폭우로 도로 유실, 주택 침수, 산사태 등 300여 건 이상의 피해가 접수됐다.

시 자원봉사센터, 지역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천지구협의회, 군 장병들은 3일부터 각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자율방재단 회원 26명은 신백동 주택 침수지를 찾아 집안에 들어찬 토사를 제거하고 흙탕물에 오염된 가재도구들을 정리했다.

적십자봉사회 회원 50여명은 용두동 하소 1통과 화산동 무지골 회관 등으로 구역을 나눠 침수로 발생한 토사 처리와 배수로 정비 등을 복구하는 작업을 벌였다.

자원봉사센터는 봉양읍과 남현·고명동 등에서 침수된 주택 복구와 빨래수거, 세탁봉사 활동에 힘썼다.

군 장병 60여명은 자원관리센터와 화산동 무지골 현장에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각 읍면동 직능단체와 본청 담당부서 직원들도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와 피해현황 파악에 애를 쓰고 있다.

시는 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예찰과 사전대피 등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지와 산사태 위험지역 시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복구를 벌이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너무 커 장비와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민과 단체의 복구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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