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한영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14일 대청댐 물문화관에서 대청호 녹조확산 방지와 상수원 안전관리를 위해 '대청호 조류대책위원회'를 연다.

대청호 조류대책위원회는 지난 '98년부터 운영된 민·관 회의체로, 대청호 유역에 대한 조류발생 예방과 조류경보 발령시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유지·대응 등을 위해 조성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일 오후 5시 대청호 회남수역에 발령한 조류경보 '관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관별 녹조 대응상황과 호소 내 부유물 수거처리 상황, 오염원 제거 및 지도·점검, 취·정수장 안전관리방안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금강청은 집중 강우(7.10~8.4, 489mm)로 인해 대청호에 다량 유입된 부유물은 오는 21일까지 신속히 수거하며, 녹조유발 오염원인 대청호 인근 방치 축분을 점검하고 비점오염원 설치 신고사업장과 하·폐수 환경기초시설 총인기준을 강화한다.

특히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녹조 발생에 따른 취·정수장 영향 점검, 호소 내 녹조 완화·제거방안 등을 모색한다.

금강유역환경청 박하준 청장은 "대청호는 충청권 지역주민의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만큼, 안전한 상수원 확보와 먹는 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번 녹조 발생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금강유역환경청, 금강물환경연구소, 대전시, 충청북도, 청주시, 보은군, 옥천군, 대전·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K-water 등 12개 유관기관과 수질 및 조류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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