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 첫 해외점포 개설

국내 백화점업계로는 최초로 롯데쇼핑이 러시아의 심장 모스크바에 첫 해외점포를 개설했다.

지난 2일 롯데백화점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해외 점포 1호점(법인장 김 선광)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이자 동양권에서 서양권으로 진출한 첫번째 백화점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이를 통해 한국형 md, 상품, 마케팅, 서비스가 어우러진 '한국형 유통'의 수출시대가 열린 것이다.

모스크바점이 들어선 곳은 백화점 외에도, 호텔, 사무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이며 올해 580억원, 내년 1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형태는 임대나 수수료 매장이 대부분이나 단계적으로 직영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3만8530㎡, 영업면적 2만3130㎡ 에 이르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모스크바점은 식품부터 명품, 패션, 가전, 가구까지 모두 121개의 브랜드를 갖춘 한국형 full-line 백화점으로 기존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었던 one-stop 쇼핑이 가능한 신개념 백화점이다. 또한 세르게이 페레스코코프(sergey pereskokov)점장 및 현지 직원을 채용해 한국형 매장, 서비스에 러시아의 문화를 접목시키는 등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모스크바 1호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시내 추가 출점은 물론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출점하는 다점포 오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 베이징 1호점을 비롯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권 여러 나라에도 적극적인 출점으로 2010년 세계 백화점 업계 10위 내 진입(05년 스토어매거진 기준 14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모스크바점 오픈을 기념키 위해 오는 9일까지 당일 10만원이상 구매 영수증 소지고객에게 응모권을 증정 후 13일 본점 사은행사장에서 10쌍을 추첨해 러시아 모스크바 5박6일 여행권+ 쇼핑자금(90만원상당) 패키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대전=허송빈 기자 b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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