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상설전 리뉴얼 전시
'대표 소장품 28점 비롯해
'상품개발 등 20년 발자취
'연초제조창' 시절 유산도

'공예저장소-차곡차곡'의 전경.
'공예저장소-차곡차곡'의 전경.

청주시한국공예관은 이달부터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공예관 갤러리4에서 상설전 '공예저장소-차곡차곡'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역사가 담긴 기존 상설전 공간을 한 달여 동안 리뉴얼 후 재개관했다.

공예관의 대표 소장품을 통해 공예관이 걸어 온 20여 년의 역사를 되짚고 공예 전문 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해조 작가의 옻칠 작품 안계(眼界), 충북무형문화재 유필무 필장의 초필과 단청필, 권신 작가의 도자 작품 515&702, 최규락 작가의 도자 작품 자화상, 김준용 작가의 유리 작품 꽃무늬 화병 등 28점이다.

공예관이 기획해 온 전시, 교육, 문화상품 개발, 교류 행사 등 다양한 사업들의 발자취도 함께 볼 수 있다.

박상언 관장은 "소장품은 미술관의 존재 이유이자 미술관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공예 작품을 관리·보존·기록·연구하는 공예 전문 미술관으로서 20년 동안 작품 127점을 수집해왔고 이 작품은 우리 공예의 20년사를 돌아보는 귀중한 사료인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그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예관은 공예 작품 28점 외에도 지난 3월 받은 신규 소장품 '담뱃갑 패키지 액자'(KT&G 동우회 청주지회 기증)'와 담뱃갑 포장지, 담배 운반용 수레, 연초 수분 측정기 등 연초제조창 시절의 유산들도 보강함으로써 문화제조창 역사문화상설관으로서의 면모도 다듬었다.

전시는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예관 공식 홈페이지(www.cjkcm.org)를 참고하면 된다.

/신홍균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