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월맹 평화협정 가조인

닉슨 大統領(대통령)23() 越南戰(월남전)을 끝내기 위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發表(발표)했다.

全國的(전국적)TV와 라디오 방송을 ()休戰(휴전) ‘스케줄을 밝힌 닉슨은 키신저가 假調印(가조인)協定(협정)이 명예로운 平和(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美軍(미군)60안으로 全員(전원) 撤收(철수)할 것이며 포로들도 全員 釋放(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戰爭(전쟁)에서 실종된 모든 사람들의 運命(운명)도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닉슨 大統領은 여러 해에 걸친 協商(협상)에서 美國側(미국측)은 시종일관 명예로운 平和를 고집해 왔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가 합의를 본 협정에서는 내가 내세웠던 것들이 모두 충족되었다고 덧붙였다.

닉슨 大統領은 이번 協定美國이 뜻했던 모든 目標(목표)를 실현시킨 것이며 티우 大統領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월남을 비롯하여 모든 동남아 사람들에 대한 원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닉슨 大統領休戰 協定27자정(韓國時間(한국시간) 28日 上午(상오) 9) 發效(발효)하며 美軍 철수와 함께 포로들도 석방되어 돌아오게 된다고 밝혔다. (하략) <8591·1973125일자 1>

 

월남전, 혹은 베트남 전쟁(Vietnam War)이라 부른다.

1955~1975년까지 장장 20년 동안 북베트남과 남베트남 사이에 벌어졌던 전쟁은 미국과 한국 등 여러 나라가 개입했다.

엄청난 파괴와 인명손실을 남기고 1973년 휴전협정으로 종전됐음에도 전투는 계속됐고, 1975년 북베트남의 전면 공세 속에 430일 남베트남 정부가 항복하면서 종결됐다. 결국 197672일 베트남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통일됐다.

기사에서 나타나듯 닉슨 미국 대통령은 1973123일 월남전을 끝내기 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한다.

60일 안으로 미군이 전원 철수하고 포로들도 전원 석방되며 월남을 비롯해 모든 동남아 사람들에 대한 원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협상은 실행되지 않았고, 2년이 더 지난 뒤에야 북베트남의 승리로 끝났다.

베트남전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미국이 패배한 전쟁이라는 것이다. 세계의 리더로서 미국은 베트남전 패배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게 된다.

미국의 개입은 이른 바 통킹 만 사건에서 비롯됐다.

1964년 북베트남군이 통킹 만에서 82일과 842차례 미국 구축함을 공격했고, 미군은 이를 격퇴했다고 보고된 사건으로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계기가 됐지만, 후에 미국에 의해 조작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참전은 미국이 1964년 한국에 의료진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비롯됐다. 한국은 1개 이동 외과병원을 파병한 후, 19653월에는 공병부대인 비둘기부대를 창설, 파병했다. 1965년에는 전투병력의 파병을 요청받고 주월한국군사령부를 창설한 후 청룡부대와 맹호부대 백마부대를 베트남에 파병했다. 종전에 이를 때까지 미군 다음으로 큰 규모인 연인원 32만명이 파병됐으며, 한국군 전사자는 약 5000명이었다. /김명기 편집인·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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