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다선거구, 내년 4월 ‘보궐선거’

▲ 송수연 제천시의원. 사진=제천시의회제공
▲ 송수연 제천시의원. 사진=제천시의회제공

충북 제천시의회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국민의힘 송수연 의원의 사직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29일 이정임 시의장은 “송 의원은 의장에게 사직에 대한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고 구체적인 사직 사유도 밝히지 않았다”며 “의장이 단독적으로 사직서를 수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여러 차례 송 의원과 대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사직처리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시의회 결정으로 오는 4월 보궐선거는 무산됐다.

지난 26일 송 의원은 제천단양선거구 같은 당 총선에 출마한 최지우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하지만 경선에서 최 후보가 엄태영 현 의원에게 패하면서 최 후보를 지지했던 송 의원을 향한 악성 댓글에 시달려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송수연 의원에 대한 조속한 사직처리를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시민의 권리를 대변할 의원 자리가 내년 4월까지 공석이 될 위험성이 우려 된다”며 “이정임 의장은 송 의원 사직을 조속히 수리하라”고 요구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날(29일)까지 사직 처리가 되지 않으면서 1년 뒤인 내년 4월 시의원(제천 다선거구) 보궐선거를 하게 됐다. /제천=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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