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사먹기 · 엿 만들기 체험 하위점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음성품바축제의 만족·흥미도 역시 고른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대 관광학부 민양기 교수가 최근 열린 품바축제평가보고회에 제출한 설문조사용역 결과에 따르면 △프로그램 △축제편의시설 △기념품 △먹을거리 등에서 불만이 이어졌다.
13개 축제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에서도 '품바비빔밥 사먹기'와 '전통 엿 만들기체험' '품바가락배우기' '꽃동네예술단 공연' '품바움막체험' 등이 하위점을 받았다.
가족과 함께하기에 나쁜 프로그램에서도 '아마추어 품바공연'과 '품바비빔밥사먹기' '품바가락배우기' '신명풍물예술단공연' 등으로 조사돼 다음 축제에선 개선이 요구됐다.
설문조사에 나타나듯 관람객 중 주부층을 위주로 30~40대가 전체의 52%를 차지하며 기획과정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관람객 313명(남 141·여 17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대는 18.5% △50대는 12.8% △ 60대는 3.8%로 연령대별 참여유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이 요구됐다.
음성군민과 외지인 비율이 3대7로 군민들의 축제참여가 저조하고, 외지관람객 역시 50%가 처음 △23%가 2회 △ 3회 9% 등으로 군민은 물론 외지인들에 대한 참여동기부여가 관건으로 대두됐다.
외지인 중 거주지별로는 충북 다음으로 충남, 경기 순으로 인근지역의 가족동반 형태를 이룬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관람객 중 여가시간을 위한 축제참여가 약 83%인 반면 특산물구입 등 기타 이유는 8.1%로 기호에 맞는 축제운영도 적극 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전체관람객의 83%가량이 4일간의 축제 중 당일관람에 그치고, 1박2일 10.6% △2박3일 3.8% △3박4일 2.6%에 그쳐 실질적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는 17%를 차지한 '품바왕 선발대회'가 꼽혔으며 '품바난타' '외국민속공연' 등이 상위를 차지해 품바관련 특색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예총음성군지부가 주관한 올 축제는 예총산하 각 분과가 참여했으나, 매회 반복 프로그램과 조명탑 추락 인사사고 등 투박한 진행으로 군 대표축제의 위상을 정립치 못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음성=이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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