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1인 1박스 구매 운동

[공주=충청일보 이효섭기자] 공주시가  수박 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박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여름 수박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공주시 신풍면 일대에 재배되고 있는 수박이 풍작인데다 경기 침체와 태풍 등 여름철 날씨 변화로 가격이 폭락하자 15ha 수박재배 농가 30여 농가가 판로를 찾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수박의 경우 8월 초순이 지나면서 물량 과다로 인해 서울 가락동 공판장이나 구리 공판장 등에 반입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홍수 출하 돼 농가들은 운송비조차도 얻지 못하고 모두 폐기 처리해야 할 정도로 절박한 사정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름에 빠져 있는 농가에게 희망을 주고자 1인 1박스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공무원과 신풍농협, 신풍면 수박 작목반이 합심해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공무원들부터 이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1일 1박스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교육청, 경찰서, 세무서 등 각급 기관과 단체, 기업체 등에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수박은 9㎏ 이상 1개들이 1박스는 8000원, 6㎏ 이상 2개들이 1박스는 1만 2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수박 구입 등 자세한 문의는 신풍농협 임재언 경제상무(☏010-5425-9408)에 문의하면 된다.
 

신풍면사무소 관계자는 "내 고장 농민들이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내 고장 수박 사먹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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