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걸스럽다'와 '영절스럽다'
 일상생활에 쓰이는 많은 말들 중 발음이 비슷해 그 뜻을 혼동해 사용하기 쉬운 단어들이 있다. 이러한 말들 중 좋은 뜻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아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못하는 단어로 '영걸스럽다'와 '영절스럽다'가 있다.
 

'영걸(英傑)스럽다'는 '보기에 영특하고 용기와 기상이 뛰어난 데가 있다'는 뜻으로 '영특하고 용기와 기상이 뛰어남'의 뜻을 가진 명사 '영걸'에 '-스럽다'가 붙은 말이다. 예를 들어 '기골이 장대하고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 어딘가 모르게 영걸스러운 모습을 느끼게 해 준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영절스럽다'는 '아주 그럴듯하다'는 뜻의 형용사로 순 우리말이다. 예를 들면 '장군이 적을 깨칠 궁리를 노심초사하고 있으니 꿈이 영절스럽게 꾸어진 것이었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 '노른자'와 '노른자위'
 우리는 평소 계란을 먹을 때 흰자를 좋아하는 사람과 노른자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여기에서 '노른자'는 '알의 흰자위에 둘러싸인 동글고 노란 부분'이라는 뜻을 가진 명사로 어떤 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노른자'라는 명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노른자'와 비슷한 형태인 '노른자위'를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노른자'와 '노른자위'는 같은 뜻을 가진 명사로 모두 표준어이다. 따라서 '나는 노른자위를 좋아한다'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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