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격증 사본은 원본과 대조해 상이(?)가 없다
　

우리는 문서가 원본이 아닌 사본일 경우 '사실과 상이없음'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 때 '사실과 상위없음'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상이(相異)'는 '서로 다르다'라는 뜻이 있어 '형은 나와 성격 면에서 매우 상이하다'나 '두 사람은 서로 상이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와 같이 쓰인다.
　

반면 '상위(相違)'는 '서로 틀리거나 어긋남'을 뜻하는 명사로, '두 사람의 주장이 상위하다'와 같이 쓰인다.
　

즉, '상이'는 '상위'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신랑이 어쩜 이렇게 잘 '생겼데?(?)'
　

'-데'는 '이다'의 어간이나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었-'·'-겠-' 뒤에 붙어 하게 할 자리에 쓰여,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해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다.
　

'-더라'와 같이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 말할 때 쓰인다.
　

'-데'는 '그 친구는 아들만 둘이데'와 같이 활용한다. '-대'는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으시-', ' -었-' 뒤에 붙어,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다.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뜻이 있으며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전달할 때 쓰인다.
　

'-대'는 '왜 이렇게 일이 많대?', '입춘이 지났는데 왜 이렇게 춥대?'와 같이 활용한다.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