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 실패 최소화, 노동력 절감 기대

▲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벼 육묘용 출아기에 볍씨 싹이 고르게 자란 모습.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벼 육묘상자 쌓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육묘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벼 육묘용 출아기'를 개발했다.
 

벼 육묘용 출아기는 육묘상자 900개를 넣을 수 있는 장치로, 육묘에 적합한 온도 30~32℃를 일정하게 유지해 3~4일이면 볍씨 싹이 1㎝ 이상 균일하게 자라도록 고안됐다.
 

모판을 팔레트 위에 상자 쌓기 방식으로 쌓고, 지게차로 입·출고 작업이 가능하게 해 노동력을 절감하게 됐다.
 

센터는 발아기 개발로 인해 연간 7만 상자(2억 원 상당) 이상으로 추정되는 못자리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벼 육묘용 출아기 및 저온저장에 관한 기술'로 특허를 출원한 센터는 올해 시험제작한 출아기 3대를 농가에 시범보급했고, 내년부터는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석세 작물환경팀장은 "벼 육묘용 출아기를 활용하면 육묘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어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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