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우세지역 가늠 매진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총선 승패를 판가름할 수도권 판세가 오리무중이다.

서울·경기·인천 지역구는 전체 지역구 253석 중 48.2%인 122석이 있다.

새누리당은 옥새 파문 등 공천 갈등 후유증이 유권자들 지지도 하락을 가져와 야권 분열의 어부지리를 챙기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야 자체분석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49석 중 현재 새누리당은 17석, 더불어민주당은 25석 정도를 우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누리는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벨트 8개 중 후보를 내지 않은 송파을을 제외한 7개 지역구와 종로(오세훈), 중·성동을(지상욱), 도봉을(김선동),  동작을(나경원), 양천갑(이기재), 양천을(김용태), 광진갑(정송학), 강동갑(신동우), 중랑을(강동호), 강북갑(정양석) 등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더민주는 강북·강서벨트 9곳(용산 진영, 동대문갑 안규백, 강북을 박용진, 도봉갑 인재근, 노원을 우원식, 마포갑 노웅래, 구로갑 이인영, 구로을 박영선, 관악갑 유기홍)을 비롯해 10여 석과 강북 25석 중 15석 이상을 우세하다고 평한다.

더민주는 19대에는 서울에서 30석을 차지했다.

서울은 역대 총선에서 3% 안팎의 근소한 득표율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던 점을 감안하면 막판 야권연대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인천은 지역구 73곳을 갖고 있다.

경기도는 전체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60석, 인천은 13석이다. 여야 각 당은 자체 분석 결과 25석 씩을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여야가 각각 23석을 확실한 우세로 분류했다.

새누리당은 3자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지난 19대 총선에 비해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세를 보여온 성남 분당갑·을(권혁세·전하진), 이천(송석준), 안성(김학용), 광주갑·을(정진섭·노철래), 여주·양평(정병국), 화성갑(서청원), 평택갑(원유철), 파주을(황진하), 의정부을(홍문종), 동두천연천(포천·가평(김영우), 수원병(김용남), 성남중원(신상진), 의왕·과천(박요찬), 시흥갑(함진규), 동두천·연천 김성원) 등을 우세지역으로 꼽는다.

더민주는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인 성남시 중원·수정(변완봉·은수미)을 비롯해 안양, 안산, 부천, 시흥, 용인, 수원 등 경기 서남부 벨트를 석권하고, 파주갑(문후덕) 김포갑(김두관), 의정부갑(문희상), 오산(안민석) 등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에선 여야가 각각 1석씩만 우세확실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남갑(홍일표), 더민주는 계양을(송영길)이다.

경합우세 지역으로는 새누리당은 연수을(민경욱), 부평갑(정유섭), 서구갑(이학재), 더민주는 부평을(홍영표), 남동을(윤관석)을 우세로 보고 있다.

수도권은 전체 의석의 절반 이상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승패가 전체 수도권 판세와 총선 전체의 승패를 판가름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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