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등 4개 기관과 협약… 발판 마련
12월까지 남원천·천안천 등 오염총량관리

▲ 당진시가 환경부와 충남도, 천안시, 아산시 4개 기관과 함께 지난 27일 삽교호 수계 오염총량관리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민선6기 출범 이후 삽교호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온 당진시가 환경부와 충남도, 천안시, 아산시 4개 기관과 함께 지난 27일 아산시 곡교천 아산문화재단광장 특설무대에서 삽교호 수계 오염총량관리제 협약을 체결하고 삽교호 수질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염총량관리제는 하천의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오염 부하량을 정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허용총량 이내로 관리하는 제도, 삽교호 수계 오염총량관리제 도입은 법적 의무가 없는 기타수계 총량제로는 지난 2012년 진위천 이후 두 번째 사례이다.
 
협약체결을 위해 2010년부터 천안시, 아산시와 협의를 진행해 온 당진시는  특히 민선 6기에 들어서면서 공약사업 중 하나인 삽교호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2015년 7월 충남도에 지휘보고를 시작으로 올해 2월까지 총량제 도입을 위한 재협의를 충남도에 지속 건의해 마침내 협약 채결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협약서 체결에 따라 앞으로 당진시, 천안시, 아산시는 삽교호 수계 중 오염이 현저한 남원천과 천안천, 곡교천의 수계에 대해 수질오염물질을 총량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한 환경부도 지역 현황과 물환경 생태 및 오염원 현황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의 오염총량목표수질을 설정하고, 오염총량관리의 조사와 연구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계획수립과 모니터링을 위한 비용 지원을 비롯해 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관련 예산을 우선 지원하게 된다.
 
협약의 이행을 위해 5개 기관은 내달 중 목표수질 설정 연구를 시작으로 단위유역 설정 고시 절차를 밟은 뒤 올해 12월에는 남원천과 천안천, 곡교천의 목표수질 설정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와는 별개로 올해 하반기에는 삽교호 수계 오염총량관리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27일 협약식에 참여한 5개 기관은 협약서 서명 이후 아산시 곡교천 일원에서 치어를 방류하는 행사와 삽교호 수계 수질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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