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도로·철도망 갖춰
청주공항 인접, 세계화 유리
풍부한 관광자원까지 보유

▲ 국립 한국문학관 옥천유치 추진위원회가 지난 9일 관성회관에서 지역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각 사회단체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옥천이 국립 한국문학관 대상부지 후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시한 곳은 옥천읍 교동리 지용문학공원 일원으로 면적은 3만9349㎡다.
 
이곳은 지장물이 많지 않고 소유권 이전 등 매각 절차가 용이해 예산 절감과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해 국립 한국문학관 부지로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 한국문학관 건립 규모(부지 1만5000㎡ 이상, 건축연면적 1만㎡)보다 여유가 있어 한국문학관의 확장 또는 협업시설 조성 등 향후 문학관 기능 확대가 용이하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풍부한 문화관광자원까지 보유하고 있어 문학창작과 문예부흥을 고취시킬 수 있는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옥천군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경부고속도로 옥천IC와 경부선 옥천역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 철도망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전국 주요도시에서 2시간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다.
 
옥천은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아 '한국문학의 세계화' 측면에도 강점이 많다. 인근 청주공항과 옥천의 한국문학관 후보지 간 소요시간은 40분 정도에 불과하다.
 
건립 예정지 주변에는 육영수 생가,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옥주사마소, 옥천향교, 춘추민속관, 전통문화체험관 등이 있어 한국문학관 유치 때는 관광벨트화도 가능하다.
 
또 미국 CNN이 2012년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에 선정한 천년고찰 용암사와 한국하천협회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뽑힌 부소담악이 지척에 있다.
 
'옥천향수 100리 자전거길'은 머니위크가 올해 '가족끼리 떠나면 좋은 자전거 코스 10선'에 선정할 정도로 자연풍광이 빼어나다. 이런 관광자원들은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임에 틀림이 없다.
 
옥천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접근성에 아름다운 자연환경까지 갖춰 옥천이 한국문학관 유치에 최적지임을 자평한다"며 "한국문학관 옥천 건립은 한국문학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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