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반응 농장 6곳 모두 보호구역 3㎞ 이내
방역당국, 예찰지역 10→15㎞로 확대 검토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음성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보호구역(3km)을 넘지는 않았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음성군 맹동면 최초 확진된 AI농장 인근 6개 농장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모두 3km이내다.

보호구역인 3km를 넘어 예찰지역인 10km이내에서는 아직까지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예찰지역 내 39농장에 대한 일제 분변검사를 벌였지만 간이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예찰지역에서는 다만 진천 덕산면 오리 농장에서 공통항원이 발견돼 주시하고 있다.

덕산 오리농장 간이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또 청주 북이면 오리농장에서 지난 19일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인근 농장이 밀집돼 있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 농장 주변 보호구역(3km이내) 오리농장은 3개, 예찰지역(10km이내)도 10개밖에 안된다.

방역당국은 이로인해 긴급한 확산 양상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잠복기를 가질 수 있어 완전히 안심하지는 못하고 있다.

AI로 20일까지 방역당국이 살처분해 매몰한 오리와 닭은 28만6800마리다.

음성에서는 닭이 2개 농장 15만 마리, 오리는 11농장에 12만8300마리, 청주 북이 농장에서 8500마리다.

나머지 26000마리를 살처분할 경우 모두 31만2800마리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예찰지역을 10km에서 15km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동제한이 풀릴 때까지 오리병아리 입식을 전면 금지시키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기준 미달·규정 위반·청소소독 미실시 농장에 대해 오리 입식 승인을 하지 않고, 농가수만큼만 입식을 허용하는 겨울철 종량제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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