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건·사고
[충청일보 지역종합] 대전·충청지역에서 9∼11일 사흘 동안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관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교통사고 수습 경찰관 2차 사고로 숨져=9일 오전 6시7분쯤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269km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 김원식 경위(51)가 3.2t 화물트럭(운전자 B씨·51)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 사고로 화물트럭이 멈춰 서면서 뒤따르던 차량 13대가 연쇄 추돌했다.
같은 날 오전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에 빠진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소속 김용관 경위(52)가 사고 발생 12일 만에 숨졌다. 고(故) 김 경위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2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의 한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수습 중 빗길에 미끄러진 마티즈 승용차(운전자 A씨·31·여)에 치여 치료를 받아 왔다.
◇화재사고 잇따라=11일 충남 아산시 신창면의 자동차 시트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2234㎡를 태우고 3억60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10일 오후 2시12분쯤 충남 공주시 우성면 주방 물품 업체에서 불이 나 건물 160㎡를 태워 69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서 몸에 불붙은 채 발견된 50대 숨져=지난 9일 오후 6시35분쯤 대전 동구 가오동 석교교 아래 하천변에서 몸에 불이 붙은 채 발견된 A씨(59)가 병원 치료 3일 만인 11일 새벽 끝내 숨졌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는 인화물질이 담긴 용기와 라이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A씨가 우울증을 앓았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