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작가들의 창작 활동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스토리 창작클러스터' 조성 사업지가 충북 진천군으로 최종 결정됐다.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그동안 제천시를 후보지로 정해 추진돼 왔지만, 시와 의회 갈등으로 지난해 선정이 취소되기에 이르렀다.

충북도는 지난 13일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 후보지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어 진천군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사업 대상지를 제천시에서 진천군으로 변경해 문화관광체육부에 '사업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후보지 선정에는 보은군, 옥천군, 진천군, 단양군 등 4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선정평가위원회는 문화관광·영상산업·지역개발 등 각 분야 전문가 11명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4개 군 후보지에 대해 접근성과 조기착공 가능성, 사업 성공가능성, 기관장 의지 등 6개 항목을 평가했으며 그 결과 최고 점수를 획득한 진천군이 선정됐다.

진천 후보지는 이월면 송림리 일원 6만5548㎡ 부지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학 등 관련 인프라, 군의회와의 협력관계, 사업비 분담능력 등 사업 성공가능성에서 평가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후보지는 용도 지역 변경 용역이 다음 달 마무리 될 계획이어서 사업 착수가 즉시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충북도는 사업 대상지 변경에 대한 타당성 논리를 개발해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충북도에서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기재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문체부와 기재부 설득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사업을 꼭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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